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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다양한 스파이더맨과 연결고리

by kong 2025. 2. 2.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사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마블 세계관 속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멀티버스를 형성하고 있다. 영화, 애니메이션, 코믹스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그리고 다양한 버전의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한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그리고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하는 거대한 세계관을 의미한다. 1962년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가 창조한 스파이더맨은 이후 수많은 버전으로 변형되었으며, 멀티버스를 통해 이들이 하나의 유니버스로 연결되었다. 마블 코믹스에서는 '어스-616'이 주된 스파이더맨 세계이며, 영화에서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과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동시에 존재한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를 활용하여 과거 시리즈의 스파이더맨들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장면은 큰 화제가 되었다. 멀티버스를 이해하기 위해선 마블의 세계관 구조, 각 스파이더맨 버전의 차이점, 그리고 코믹스와 영화의 연결고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파이더맨은 각 시대마다 다른 해석으로 등장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피터 파커가 유일한 스파이더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평행 세계에서 다른 인물들이 스파이더맨이 되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런 확장은 마블이 멀티버스를 활용하여 서로 다른 세계관을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MCU 속 스파이더맨이 멀티버스를 경험하고, 과거 소니의 스파이더맨과 협력하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특히 멀티버스를 통한 크로스오버는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역시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보여줬다. 이런 설정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라, 향후 마블이 확장할 수 있는 거대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양한 스파이더맨

멀티버스 개념이 도입되면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는 다양한 버전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버전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았다. 이 버전의 스파이더맨은 ‘어스-96283’ 세계관에 속하며, 유기적으로 거미줄을 생성하는 설정이 특징이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적 요소를 강조하며, 책임감과 희생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그는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과 같은 강력한 빌런과 대결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2012년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어스-120703’ 세계관에 속하며, 좀 더 현실적인 설정과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했다.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은 기계식 웹슈터를 사용하며, 피터 파커의 천재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특히 그웬 스테이시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감성적인 스토리가 중심이 되었다. 그는 리자드, 일렉트로, 그린 고블린과 대결했으며,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세 번째로, MCU에서 등장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있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어스-199999’ 세계관에 속하며, 어벤저스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기술적으로 발전된 슈트를 사용한다. 그는 벌처, 미스테리오,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등과 맞서 싸우며 점점 더 독립적인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일스 모랄레스가 등장한다. 마일스 모랄레스는 ‘어스-1610’ 세계관에서 활동하는 스파이더맨으로, 원작 코믹스에서 피터 파커가 사망한 후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캐릭터다. 그는 독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마일스 모랄레스의 등장은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연결고리

멀티버스를 활용한 스토리 전개는 단순한 캐릭터 재등장이 아니라, 더 큰 마블 유니버스의 흐름과도 깊이 연결된다. 기존까지 스파이더맨 영화들은 각기 독립적인 세계관을 유지해 왔으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기점으로 멀티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영화는 마블과 소니가 협력하여 과거의 스파이더맨 영화들과 MCU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 속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과 조우하게 된다. 이들의 협력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라, 각 캐릭터가 성장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전개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MJ를 구하는 장면은 과거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그웬 스테이시의 비극을 극복하는 의미를 지니며, 캐릭터의 성장과 redemption(속죄)의 의미를 강조했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역시 젠틀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다른 두 명의 스파이더맨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서사 구조는 각 스파이더맨이 독립적인 캐릭터임과 동시에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멀티버스 설정이 단순한 설정적 장치가 아니라 서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역시 멀티버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버전의 스파이더맨을 등장시킨 작품이다. 마일스 모랄레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정체성과 멀티버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연출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여러 차원의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과정을 다루며, 각 캐릭터가 서로 다른 능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멀티버스가 단순히 기존 캐릭터들을 다시 등장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확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소니는 이와 별개로 독자적인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베놈>, <모비우스>, <크레이븐 더 헌터> 등의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앞으로 이들이 MCU와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 시리즈를 넘어, 멀티버스를 활용한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MCU, 소니,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되면서, 향후 더 많은 크로스오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코믹스, 영화, 애니메이션을 모두 즐기며 다양한 스파이더맨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